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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라즈니쉬의 <위대한 만남>
멀더의 X파일 도서관2 |
2008/04/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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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 라즈니쉬의 <위대한 만남> 찬란한 깨달음을 얻은 스무명의 스승을 만나다
예수 이후 가장 위험한 인물로 주목받은 오쇼 라즈니쉬 선생은 웬만해선 깨달음의 인가를 내리지 않는 양반이다. 그것은 역사적으로 실존하다 고인이 된 분들한테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한테는 더욱 그러했는데 그 당시 인도와 다른 동양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람들을 철처하게 혹평을 하곤 했다. 오죽했으면 또 한명의 위대한 인류의 스승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선생에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쏘아 댔을까. (이 부분에 대해선 책 본문에 그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오쇼 선생이 자신을 높이고 남을 깍아 내리는 무뢰한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만큼 깨달음의 세계란 한치의 양보도 허락되지 않는 명명백백한 세상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라마나 마하리쉬' 선생을 일컬어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인물"이라든지 "젊었을 때 그분을 친견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라고 했던 것으로 미루어 보아 상대방을 높일 때는 주저없이 높이는 쿨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오쇼 선생은 깨달음에 대한 측면에선 칼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 누구보다도 유머러스하고 자애로왔다.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가 늘 말씀하시듯이 유머는 깨달은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하거니와 유머가 없으면 세상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 어쩌면 오쇼의 그 소년같은 익살스러움은 당연한 것일런지도 모른다.
자! 그렇다면 금강역사처럼 칼을 들었지만 보살처럼 웃고 서 있는 오쇼가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여러 인물들의 평을 했다면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재미있을까?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책이 다행히도 국내에 한권 존재하고 있었다. 바로 <위대한 만남(meeting with remarkable people)>이라는 책이다.
일단 누구 누구를 평했는지 목차를 살펴 보자. 눈에 익은 성인들이 꽤 여럿 앉아 계시다.
스타급으로는 달마대사/ 붓다/ 장자/ 예수/노자/ 니체/ 소크라테스/ 크리슈나무르티 등이 있고 일본의 여승 치요노, 서양의 성자 구르지예프, 그리스의 부처로 일컬어지는 피타고라스와 헤라클레이토스, 영혼의 시인 칼릴 지브란 등이 포진해 있다. 그 외에도 이름은 처음 들어보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많은 스승들이 빛을 더해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 여러분들은 오쇼 선생에 대해 감사의 마음이 절로 솟구칠 것이다. 오쇼라는 매개체를 통해 수많은 성인들의 사상과 깨달음에 대한 정수를 쉽게 받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한마디로 깨달음에 대한 다이제스트 성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쇼 선생이 쉽게 전달한다고 해서 이 책을 가벼운 책으로 본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원래 실력있는 스승은 재밌고 쉽게 가르치는 법이다. 그러면서도 핵심은 모두 들어 있다. 자신이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한테 어렵게 전달되는 것이다.
팔만대장경을 끼고 앉아 있다고 성불하는 것이 아니다. 에고(ego)는 어려운 것만 찾는다. 어려움을 통해 뭔가를 성취하려고 하는 것은 에고의 교활한 술책임을 알아야 한다. 쉬운 것만이 진리이다. 깨달을 사람이면 길거리에 버려진 애들 만화책을 보고도 해탈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만만하다는 생각에 설렁 설렁 책장을 넘긴다면 그거야 말로 당신에게 있어 큰 손해이다. 배울때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성인들의 가르침이 모두 그렇게 만만한 줄 알고 어줍쟎은 지식으로 세상을 저울질하다 호되게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르침의 핵심은 쉬운 것이지만 그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그 '쉬움'을 이해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것이 깨달음의 아이러니이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어떤 선승은 불현듯 깨달았지만 여러분은 아무리 낙엽을 봐도 그렇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다.
가벼움과 진지함 사이에서 이 책은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당신도 균형을 잘 잡으며 외줄을 타야만 한다. 이것이 진정한 중용이다. 공자가 말씀하신 중용은 이쪽과 저쪽의 중앙에서 떡 버티고 서 있는 정적인 자세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편으로 치우치면 저편으로 기울고 왼쪽이 쳐지면 오른쪽을 내려 주어 흔들거리며 역동성 있게 외줄을 타는 것이 중용의 진정한 의미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생이다.
이 글을 읽고 뭔가 가슴에 전해져 오는 분들은 모두 한 배를 탄 동지들이다. 인생이 힘들다고, 구도가 어렵다고 두려워 하지 마시라. 당신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고 두려워 하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인샬라....
위대한 만남/ 오쇼 라즈니쉬/ 비전코리아/ 2006
*멀더의 X파일 도서관 ( http://www.occultist.co.kr ) *이글은 스포츠조선닷컴에 기고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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