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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들의 연애 상담
멀더의 명상 한자락6 | 2010/02/2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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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들의 연애 상담
여자에게 말 거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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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남자는 물론이요 여자분들도 결혼 적령기라는 말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시대가 온듯 하다.
예전 처럼 맞선 보고 대충 결혼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조건이면 조건, 사랑이면 사랑...확실한 주관이 아니면 그냥 연애만 하며 살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말이 쉬워 연애지...실제로 연애하는게 그리 쉽냐 이거다.


내 주변에도 나이 마흔 줄에 접어든 총각들이 부지기수요
이팔 청춘 못지 않게 연애 상담을 해오는 후배나 친구들이 의외로 많다는 이 냉엄한 현실...
게다가 요새는 커뮤니티 회원 분들도 간혹 자신의 연애 상담을 요하는 메일을 보내 오시니...
전문 카운셀러도 아니고 이거 참...
먼저 결혼한 죄로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그런데 여자들의 연애에 대한 관심은 정말로 주제가 다양한데
남자들은 거의 하나로 귀결된다.

"어떻게 꼬셔요?" -_-;;;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한다.

"그냥...솔직한게 제일 좋아. 부끄러우면 부끄럽다 얘기를 하고, 좋으면 좋다고 얘기를 해봐"

그러면 또 이렇게 묻는다.

"얘기를 해도 잘 먹히지 않아요. 왜 여자들이 나를 피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렇게 되 묻는 남자들은 여자를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여자한테 접근했는지를 말이다.


이제부터 본론 들어 간다.
잘 들으시라..
총각분들한테 우선적으로 말씀 드릴 것은..
"여자를 꼬신다"라고 머리 속에 입력한 사람은 평생 여자를 꼬시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꼬시겠다는 생각을 하고 꼬시니까 못 꼬신다는 얘기다.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나는 반드시 불토를 장엄케 하리라'고 이런 말을 한다면 그를 진정으로 보살이라 할 수 있겠느냐? 그는 진정한 보살이 아니니라. 보살이 불토를 장엄하게 한다고 말 한 것은 즉 장엄케 함이 아니다. 장엄케 하지 않는다고 해야 오히려 장엄케 한다고 이름할 수 있는 것이니라."


금강경에 나오는 석가의 말씀이다. 외우질 못해서 생각나는대로 옮겼지만 원의는 그대로이니 별반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다. 쉽게 풀이 하자면, 어떤 행위를 한다고 했을 때 그 행위를 한다는 생각 자체를 잊어야 진정으로 그 행위가 이루어진다는 말씀이다. 금강경 전체가 이와 같은 컨셉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므로 이 한 줄만 제대로 터득해도 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건 그렇고...왜 이 얘기를 했는가 하면...바로 여자를 꼬신다는 생각을 하고 여자에게 접근을 하지 말라는 소리를 하기 위해 부처의 말씀을 거론한 것이다. 자신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상대에게 접근하면, 그 상대방 여자에게 나의 무의식적 상념이 전해져 나를 거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를 논하는데 성스러운 석가의 말씀을 끄집어 냈다고 뭐라 그러실 분들이 있겠지만, 원래 모든 것은 하나로 통하는 법이다. 인간사에 두루 두루 통하는 법이야 말로 진정한 법이 아니겠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코 웃음 치실 분은 치셔도 좋다. 그렇지만 이건 많은 사람들의 경험 체계에서 우러 나오는 명백한 사실이다. 단지 여러분들이 느끼질 못하고 있을 뿐이다.


어렸을때 직접 체험한 얘기 하나를 해 드리겠다.


이런 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전단지 배포를 해 본적이 있었다.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별거 아닌 일 같아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쪽팔리고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길거리를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찌라시를 나누어 준다는 것......대수롭지 않게 여기시겠지만 한번 가만히 생각해 보라. 길거리 지나다니면서 여러분은 찌라시를 주는 그대로 다 받았는지를....


아무말 없이 받는 다면 그건 정말 부처님이다. 어떤 사람은 욕 비스무리하게 까지 내 뱉는다.

"아이씨, 바빠 죽겠는데..."

뭐 이 정도는 그래도 양반 축에 든다.


암튼 찌라시 3, 4백장 이라고 하면 금방 돌릴 것 같은데, 초보자들은 네 다섯 시간 걸리기도 하니, 그 어려움은 짐작하고도 남지 않겠는가....


나도 그런 시기를 거쳐 어느 정도 쪽팔림도 없어지고 요령도 생겨 그 정도의 양 쯤은 2시간 정도면 다 돌릴 수 있게 되었는데, 말을 타면 종을 부리고 싶다고 ... 더 빨리 돌린 후 편안히 쉬다가 일찍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 정말 무지 고민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기록 단축은 정말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나 하게 된다. 여태까지 한 손으로 찌라시를 돌렸는데, '이것도 소중한 하나의 직업이다'라는 생각으로 프로 의식을 발휘해 두 손으로 공손하게 드렸더니 사람들이 찌라시를 받는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던 것이다. 그래서 내친 김에 마인드 컨트롤 까지 동원하여 '바쁘신 와중에도 이 찌라시를 받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속으로 뇌까리며 전단을 돌렸더니....과연 어떻게 됐을 것 같은가?


30분안에 300장을 돌리는 쾌거를 이룩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내 생각을 읽고 내 정성을 알아 차렸던 것이다. 나는 그들의 마음을 얻은 결과, 남들 두세시간 걸리는 일을 30분 안에 해 치울 수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는 아예 가방을 2개 가지고 다니면서 2, 3천장을 돌리게 되었다. 당연히 수입도 늘어 났겠지?


하물며 아르바이트도 이럴진대 나의 반쪽(?)을 만나는 신성한 거사에, 꼬신다느니 술 먹여서 골뱅이를 만들겠다느니.. 하는 상념을 머리 속에 집어 넣고 가면 그 만남이 제대로 되겠는가?


물론 어쩌다 한 두 번은 성공할 수 있겠지만, 정말 인생의 동반자로서 결혼 상대를 찾고자 하시는 분은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여자들이 그렇게 짱구가 아니다. 주변 여자분들한테 한번 물어보시라. 남자 만날 때 그 남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신에게 접근하는지 거의 알고 있다고 말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꼬신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인간적으로 친해질 생각을 먼저 하시기 바란다.

동성 친구 중에 멋있는 놈이 있을 때, 그 놈을 꼬셔야 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동성연애 빼고)


이런 과정을 거쳐서 몇 몇 이성을 사귀게 되면 금방 감이 잡히게 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내공이 쌓이게 되면, 자신의 속에 있는 생각을 그냥 말해도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물론 경험을 해 나가는 와중에 개인의 차가 있어서 학습이 느리고 빠른거는 있다.
혹시 늦더라도 남이 어떻게 하든 신경쓰지 말고 내 갈길만 그냥 가시라.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저서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보면...

남녀간의 문제는...남자가 여자를 인간으로 보지 않고 여자로 보기 때문에 생기며,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말씀을 하신다.
지당하신 말씀이다.
이성도 사람이다. 사람 대 사람으로, 인간적으로 접근을 하면 최소한 면전에서 구박 받지는 않을 것이다.
새해를 맞아 수 많은 선남선녀들이 부디 좋은 인연들 만나시길 두손 모아 기원하는 바이다.


ps-위에 있는 사진은 영화 '나쁜 남자' 중 한 장면인데, 여자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모르면 이처럼 폭력을 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영화 속 주인공에게 있어 폭력은 여자에게 내뱉는 변형된 언어라고 할 수 있다.


Written By Mulder (201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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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나쁜남자, 남녀상열지사, 도올, 결혼적령기, 금강경, 김용옥, 석가모니, 수보리, 여자란무엇인가, 연애, 연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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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에 대하여
멀더의 명상 한자락4 | 2008/09/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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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에 대하여
생각이 멈추면 사랑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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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작가 벡신스키(Beksinsky)의 그림]

인간세에서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사랑’이라는 한 단어라고 여겨진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사랑을 위해 죽어간 이가 얼마나 될 것이며,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벌어진 사건들은 또 얼마나 많을 것인가? 멀게는 트로이 전쟁부터 가깝게는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랑을 가장한 민족주의 국지전까지, 심지어는 신에 대한 사랑을 찾겠다고 벌어지는 종교전쟁까지…그 모든 살육의 배후에는 ‘사랑’이라는 녀석이 도사리고 있다.

과연 사랑의 정체가 뭐 길래, 그 아름다운 단어로 인해 세상이 이토록 혼란스러운 것인가? 오쇼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은 사랑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는 존재들이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사랑으로 위장한 애정 내지는 욕정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단 하나의 원인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그것은 “홀로임을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외로움을 잊고자 몰입이 필요한데, 음악이나 섹스, 술 기타 모든 예술 활동들 까지 이 범주에 해당되고 더욱 고상하게 ‘사랑’이라는 이름표를 가져다 붙이고 있다. 구도자들 역시 ‘구도’와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여 여자를 멀리한다. 그것은 다른 종류의 연애일뿐 근본적으로는 똑 같은 상황들이다.

한석규 씨 주연의 영화 <음란 서생>에 참으로 아름다운 대사가 나온다. 주인공 윤서(한석규)는 왕의 후궁인 정빈(김민정)과 연애를 한 후 그것을 음란소설로 만들어 시장에 내다팔게 되는데, 이 사실을 안 정빈은 윤서에게 “나를 가지고 논 것이 아니라 사랑했었다.”는 얘기를 하면 최소한 목숨은 살려 주겠다고 하지만 윤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다. 화가 난 정빈은 임금에게 이 사실을 폭로하고 윤서를 잡아 들여 고문을 하는데 바로 그 장면에서 이 대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정빈 마마. 밖은 꽃이 만발하였었습니다. 마마는 저를 놀리셨죠. 그러면서 즐거워 하셨습니다. 갑자기 벌이 한마리 날아 들었고 그걸 제가 쫓아 드렸죠. 참..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황공하옵게도 그날부터 한시도 마마의 모습이 제 머리 속에서 떠나본 적이 없사옵니다. 다만 마음 속에 음란한 상상이 자리잡아 그것이 사랑인지 음란한 욕심인지 분간이 아니되었습니다. 분간이 아니되는데, 어찌 사랑이라 쉽게 말을 하고, 게다가 사랑이라 말을 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데 어찌 사랑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가슴 속에 담아 저승에서 만나뵈올 뿐입니다.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영화 속 윤서가 모두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사랑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진리는 침묵으로 나타낼 수 밖에 없다.

본디오 빌라도 총독이 예수께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어봤으나 예수께서는 아무 말도 안 하신 채 터벅 터벅 십자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신다. 진리를, 사랑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에서 보다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숭산 대선사라는 양반이 계시다. 명석하기로 유명한 도올 김용옥 선생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해 숭산 선사에게 한방 팅~~하고 맞은 이런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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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숭산 선사- 우: 도올 김용옥 교수)

미국 하버드 대학에 있을 때인데, 어느 날 한국에서 온 승려 한 사람이 똑똑하기로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 할 하버드 학생들을 모아 놓고 달마토크(선문답)를 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다고 한다. 도올 선생은 속으로 픽 웃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영어 도사인 이 도올도 하버드 학생을 상대로 강의하기가 힘든 마당에 어디서 사기꾼 땡중이 와서 감히 물을 흐려 놓는가”

괘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호기심도 나서 그 강의장에 찾아 갔다고 한다. 예상대로 형편없는 영어로 띄엄 띄엄 뭔가 말을 하고 있었더랜다. 내심 불쾌하여 슬슬 나가려고 하는 그 순간, 어떤 여학생이 숭산 선사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What is love?”

숭산 선사는 머쓱해 하더니, 그 답변에 대답을 하지 않고 그 여학생에게 똑같이 되물었다.

“What is love?”

자신의 질문이 다시 돌아 오니 그 여학생은 얼마나 뻘쭘했을까? 도올 선생 역시 ‘저 땡중이 쇼하고 있네’라고 생각하던 그 순간… 숭산 선사는 입을 열었다고 한다.

“This is love”
“You ask me, I ask you…. This is love”

그 순간 도올 선생의 머리는 망치로 한대 얻어 맞은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한국에서 온 땡중이라 여겼던 이름 모를 승려에게 한방 크게 얻어맞았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문답이구나. 구차하게 말로써 사랑이란 이러이러한 것이구나…라고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어쩜 이렇게 사랑을 잘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너에게 물어보고 너가 나에게 물어보는 것…이렇게 서로 교감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랑이구나”

그렇다. 사랑의 실체는 너와 내가 교감을 하여 둘 사이의 차별을 없애는 것이다. 둘이 아니라는 것을 체득하는 것, 세상 모든 만물이 나뉘어 있지 않다는 것, 충만한 진아로 하나라는 것을 확철대오하게 체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인 것이다. 사랑은 깨달음의 키워드이다. 깨달음이란 바로 사랑과 자비의 그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사랑과 자비의 상태가 될 수 있을까? 억지로라도 타인을 사랑하게 되면 내가 그렇게 변모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는 멀리 던지시는 것이 좋다.

무용가 홍신자 선생의 스승으로 유명한 인도의 현자 '니사르가닷타 마하라지'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남들을 그대 자신만큼 사랑하는 척 하지 말라. 남들이 그대 자신과 하나임을 깨닫지 못하면 그들을 사랑할 수 없다. 남들에 대한 그대의 사랑은 진아를 깨달은 후의 결과이지 그 원인은 아니다. 그대 자신부터 절대적으로 사랑하라.”

우리는 이처럼 지금까지 가식과 위선으로 살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여자들에게 “목숨보다 너를 사랑해”라는 말을 받쳐왔으며, 사랑을 가장한 신앙심과 애국심이라는 미명 하에 스스로의 인생을 파멸시켜왔던 것이다. 이런 것들이 바로 그 많은 치정 살인 사건들의 뒷면이며,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온갖 전쟁들의 이면인 것이다.

우리는 과연 사랑의 화신이 될 수 있을까? 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핵심 키워드는 “생각의 멈춤”에 있다. 옳고 그름을 가리고 모든 상황에 대하여 판단을 하게 되면 ‘너와 나’라는 분리의식 속에서 살게 된다. 생각은 모든 걸 난도질 하여 분리시켜 버리는 칼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상황과 감정을 어떠한 분별없이 그대로 바라보게 된다면, 즉 우리의 생각이 멈추게 된다면 우리를 휩싸고 있는 분리의식은 점차 녹아 버리게 된다. 그래서 온 세상이 진아 속에 하나라는 것을 체득하게 되면 바로 그 상태가 사랑이요 자비인 것이며, 석가께서 말씀하신 반야의 지혜요, 예수께서 설파하신 ‘너희를 자유롭게 할’ 진리인 것이다.

우리는 창조주 진아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왜 이런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것을 알려면 오직 진아와 하나가 되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그때는 ‘안다’라는 말도 무의미해지고 말로써 표현할 수도 없게 된다. 하지만 어렴풋한 향기는 맡을 수가 있다. 장미꽃밭에 가지 않아도 그 향기는 바람을 타고 넘나드는 법이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며 깨달음의 향기이다.

모든 분들과 그 향기를 맡고 싶은 초가을 해질녁이다. 인샬라….

Written By Mulder (200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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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흠 2008/09/04 18:19 L R X
어릴 때 부터 저는 사랑이란 단어를 잘 쓰지 않았습니다. 웬지 가식적이란 생각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자나 어린 아이들 한테 사용할 경우 제한적인 의미로 사용하지요. 그건 연민이나 애착이죠. 가족들 한테는 사랑보다는 정이란 말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놈의 진정한 사랑이란게 진전은 없이 넘 오래 굴려 먹다 보니 그런 모든 것이 지나간 한 시절의 이야기인양 접어 놓고... 그냥 산답니다. ^^
멀더 2008/09/05 17:49 L X
대흠 선생님의 말씀은 항상 삶의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듯 하여 좋습니다. ^^
justin 2008/09/05 00:19 L R X
그냥...할말은 많은데...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그냥 정말 좋은 글 읽었습니다라는 말로 대신하는 저를 용서하세요... 뼈저리게 감명받고 갑니다...
멀더 2008/09/05 17:50 L X
어휴.. 별말씀을요.. 그저 이렇게 오셔서 읽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릴 일입니다. 항상 신의 가호가 깃드시길 빕니다. ^^
어이쿠 2008/09/07 01:57 L R X
안녕하세요~

이꼴..저꼴에 헛웃음만 나오고...답답할때 가끔...아주 가끔...멀더님 홈피에와서 여러님들 글을 읽고...멀더님 답글을 읽고 잠깐이나마...마음을 정화하고 갔더랬습니다.

오늘도 잠깐 들렀는데...

제가 미대출신이어서인지...오류가 잠깐 눈에 띄네요.
상단의 그림은...
(폼페이 화산 지역에서 발굴된 두 남녀의 화석)....이 아니라, 폴란드 작가 벡신스키의 작품입니다.

제가 장황하게 써내려 가자니...
이슬이가 애처로운 눈으로 부르네요.^^@...꺼억.

잠깐 검색을 하니,
아래 사이트에서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을듯 합니다.

덕분에 킹크림슨 곡도 근 20년 만에 듣네요..하하..
http://ipopnamoo.tistory.com/167

아래 사이트의 1984그림도 년도와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시면...
http://blog.naver.com/primeink?Redirect=Log&logNo=130017433082



멀더 2008/09/07 11:39 L X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어느 홈피에서 써 있는대로 가져온 사진이라서 진위를 몰랐네요. 수정하고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
sw4507 2008/09/16 15:24 L R X
멀더님의 글 .
읽고 내려가다가 왓이즈 러브 ? 그뒤로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가끔 전 생각했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눈물이 나면 난 왜울고 있는가?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머리가 아닌 내 가슴에 그 느낌이 전달되어 이렇게 눈물이 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 짜안 합니다.
멀더 2008/09/17 10:18 L X
sw4507님의 진아가 흘리시는 눈물이시겠죠. 사랑의 화신인 sw4507님의 진아가....
먼여정 2008/10/11 23:27 L R X
전 사랑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두를 사랑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럴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멀더 2008/10/13 15:55 L X
많은 걸 느끼게 하는 말씀이시군요. 감사드립니다. 먼여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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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 마광수를 논하다
멀더의 명상 한자락1 | 2006/11/25 21:36



도올 김용옥 선생과 더불어 학계에서 가장 고초를 많이 겪은 교수분을 들자면 단연 마광수 선생이다.



어제 또 마광수 선생이 음란물 게시 혐의로 경찰에 달려 가셨다는 기사가 나오더라

아니...이 조선 땅덩어리에 교수가 마광수 교수 한사람인가?
왜들 그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를 일이다...
자유로운 사상을 논하는 것이 본업인 교수 사회에서...
이런 학자도 있고 저런 학자도 있는것이거늘...
이 조선이라는 나라가 마광수 교수 한명을 허용못할 정도로 그렇게 꽉막힌 사회였던가

본인은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얘기할때 마광수 교수를 마자(馬子)라고 호칭한다. 공자나 맹자와 같은 혁명가적 사상가의 범주안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양반의 혁명은 공자나 맹자보다 훨씬 소프트하다. 공맹은 정치 체제를 주로 변혁시킬려고 벼슬살이도 했지만 마교수는 민중의 꽉막힌 사고방식을 열린 마인드로 고치기 위한 혼자만의 투쟁을 근 20여년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생활 밀착형 혁명가다.

마교수를 까는 사람들을 보면 그 양반의 책을 한권도 읽지 않았거나 읽었더라도 야한 부분만 건성 건성 읽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느 한 사람을 깔려면 최소한 그의 저작물 3권 정도는 정독을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 상대방을 비난 하는 것은 개싸움 하자는 것밖에는 안된다. 대체 그 사람에 대해서 뭘 안다고 시비를 거는가 말이다. 몇권이라도 정독하고서 비판을 한다면 뭐라 할 말은 없다. 그건 그 사람의 가치관이요 사고방식이니까...

하지만 읽어보나 마나 뻔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질문 하나만 던져 보고 싶다.

"마교수가 얘기하는 "야한 여자"는 어떤 여자인가?"

관능적이거나 섹쉬하다거나 교태스럽다거나...요따우 얘기하는 사람들은 마교수를 논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 양반의 대표작인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마져 읽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교수가 얘기하는 야한 여자는 <야(野)한 여자>다. 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여자라는 소리다.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바라볼 줄 아는 현명한 여자라는 얘기다. 과연 이것이 그렇게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욕을 쳐 드셔야 하는 이유인가?

너무 국한되서 마교수를 쳐다보지 말자. 그의 쌔끈한 표현이나 뇌쇄적인 표현은 그저 방편에 불과할 뿐이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으면 둥근 달덩이를 쳐다봐야지 손가락을 봐서 뭐하는가?

그 양반은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난 그의 달란트를 영위하며 살고 있을뿐이다..
이 세상에 쓸데없이 공연히 환생한 사람은 없다.
개인의 업장을 녹이건 다른 사람의 영혼을 정화시키건...
모두 그럴만한 필요가 있으니 이 세상에 나투어 나오게 된것이다

방정맞게 너무 입에 거품들 물지 말고 그냥 조용히 관조 하시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남들따라 부화뇌동하는 것은 스스로의 업장에도 별로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깨달음은 평상심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건...그저 바라보면 그 뿐이다

가뜩이나 힘든 양반...
이제는 조용히 바라보며 그냥 놔두시길 바란다...

ps-글의 서두에서 김용옥 선생 얘기를 잠깐 했는데...
나는 한국 지성계의 음과 양을 마광수 선생(음)과 김용옥 교수(양)라고 본다

도올 선생은 에너지가 엄청나게 충만하신 분이다.
태양처럼 쏟아 붓는 열정은 가히 활화산과 같다..
반면 마자 선생은 어머니 같이 은은하다.
말도 조곤조곤...야무지게 하시고
사상도 부드럽고 여유가 넘친다...
동시대에 이런 음과 양의 기운을 가진 양반들이 있다는 건 분명 행운이다...

왜 우리나라에는 촘스키 같은 학자가 나오면 안되는가?
세계적인 천재 언어학자이지만 미국에 무슨일이 생기면 그 대상이 정부이건 대기업이건
제일 먼저 들고 일어나 목소리를 높이는 이런 혁명가적 학자가 우리 조선에 있으면 안되는 것인가?
우리도 촘스키 선생 못지 않은 학자를 가지고 있는데 왜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죽이려고만 드는가

생각해보라. 그 두 양반이 없었으면 이 조선 땅덩어리가 얼마나 재미없고 무미 건조했을지...
그저 감사할 일이다...

멀더의 명상 한자락 (http://www.occulti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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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몹 2006/11/27 09:50 L R X
occultist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눈팅 2006/11/27 13:15 L R X
좋은글이네요. 마교수님에 대한 이사회의 몰상식을 생각하면 참 가슴이 답답합니다.
멀더 2006/11/27 15:35 L X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은 보는 시야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한곳에 국한된 좁은 시야로는 마광수 교수의 진면목을 모두 볼 수 없는 법이죠. 저도 답답해서리 그냥 주절 주절 몇자 남겼습니다 ^^
yigiein 2007/08/11 11:22 L R X
오랫만에 제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보는군요. 그러니까 15,6년 전인가 저의 학교 문학의 밤에 마교수를 초청하여 같이 막걸리를 마신 이후 이분을 더 지지하게 되었지요.
그러면서 자칭 제가 여자 마광수라고도 하는데 자들 이상하게 보더군요
멀더 2007/08/11 19:20 L X
여자 마광수라.. 멋지시군요.. 일단 야(野)한 마음을 가지셨으니 하해와 같은 포용력은 기본이시겠다는 느낌이 듭니다.자주 들러 주셔서 여자 마광수님의 재미난 말씀 드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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