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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공포영화 분석 칼럼 "영화 속 오컬트 X파일" 출간 (16)
2006/11/10   납량물의 여왕 구미호 <춘색호곡> (6)


공포영화 분석 칼럼 "영화 속 오컬트 X파일" 출간
멀더의 X파일 도서관3 | 2009/07/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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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공포 기행 <영화 속 오컬트 X파일>

국내 최초! 공포영화 오컬트 분석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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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포의 근원을 밝힌 국내 최초의 오컬트 심층 분석서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납량 특집용 드라마나 공포 영화들이 판을 친다. 굳이 구미호로 대표되는 『전설의 고향』을 예로 들지 않아도, 각종 원한 맺힌 유령이나 사연 많은 귀신들이 약속이나 한 듯 모두 여름철에 등장하여 우리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런 공포물을 볼 때, 차마 제대로 눈 뜨고 보지 못해 손가락 사이로 실눈을 뜨고 보거나 아예 귀를 막고 고개를 돌려버린 경험이 한 번쯤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런 귀신과 유령, 구미호나 좀비, 드라큘라 같은 존재들에게 공포를 느끼면서도 보는 것일까? 그 이유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바로 그러한 공포의 근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공포 영화 캐릭터들을 통해 오컬트 신비주의를 심층 분석한 『영화 속 오컬트 X-파일』이 출간되어 화제다.


■ ■ ■   공포 영화 속에 숨겨진 이면 찾기

이 책은 ‘이 많은 영화를 언제 다 봤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방대한 국내외 고전 명작부터 최근작에 이르는 공포 영화들에 대한 정보와 설명을 곁들인 다음, ‘영화 속 오컬트 분석’을 통해 각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개념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가는 구성이다.

이 책의 저자인 이한우씨는 오랫동안 ‘멀더’라는 필명으로 오컬트와 영화를 접목한 칼럼을 기고해온 오컬트 전문가인데, 그는 우리나라엔 아직 생소한 ‘오컬트(occult)’라는 개념에 대해  ‘인간이 알지 못하는 자연과 우주의 법칙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가르침’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러한 가르침에 대한 ‘무지’가 바로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가장 근원적인 이유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국내에 한 번도 서적으로 출간된 적 없는 고유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신뢰감 있게 뒷받침한다. 실제로 ‘영화 속 오컬트 분석’을 읽고 나면 그동안 우리가 무서워했던 캐릭터들의 기원과 공포를 주는 요소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객관적 이해가 가능해지며,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공포의 정체가 손에 잡힐 듯 다가오게 된다.

일례로 우리가 흔히 늑대에게 물리면 변신하게 된다고 믿고 있는 ‘늑대 인간’이 사실은 ‘낭광’이라는 일종의 병에서 기인했을 수도 있다는 것, 공포 영화의 단골 캐릭터인 ‘좀비’는 원래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성적 노리개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죽은 시체를 되살려냈던 부두교 의식에서 유래했다는 점, 그리고 ‘구미호’는 사실 신과 같이 신성시되던 존재였으나 동이족의 우수성을 시기한 중국의 조작으로 악귀의 오명을 뒤집어쓰게 되었다는 내용 등은 공포의 근원을 밝히는 문제를 떠나 인문학적 재미와 정보까지 제공한다.


■ ■ ■   알면 두렵기 않은 공포의 세계, 열린 마인드로의 초대

이처럼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오컬트에 대한 개념과 공포의 근원을 대중 매체인 영화와 접목시켜 설명한 점은 이 책의 최대 미덕이다. 저자는, 처녀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쉽고 친절한 문체와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낯설었던 오컬트의 세계에 푹 빠지게 만든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개요』 같은 전문서부터 아이들이 보는『마법의 판타지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분야를 망라한 방대한 참고 문헌들은, 이 책을 읽는 행위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열린 마인드의 세계로의 여행’임을 반증한다.

다양하고 친근한 공포 영화 속 캐릭터들을 내세워 설명하고 있으므로, 특별히 공포 영화를 즐겨 찾지 않더라도 공포의 근원을 알고 싶은 사람, 창작의 영감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흥미진진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서 분석한 신비한 현상이나 기록들은 그 진위를 떠나 그것 자체로 인류 문화의 소산이요,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이 책을 통해 인간사의 감추어진 부분을 들추어보면서 흑백논리나 독선적인 사고방식을 조금이라도 떨친 후 극장에 간다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공포 영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출간 추천사 

 ■ ■ ■   이 책을 보고 세 번 놀랐다.
공포 영화를 오컬트적으로 분석한 책이 그동안 한국에 없었다는 것에 놀랐고,
그러한 책이 이제야 나왔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으며,
분석서인 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미있다는 사실에 재삼 놀랐다.
공포와 미스터리에 관심을 가지는 영화학도들에게 큰 선물이 될 책이다.
- 영화감독 공수창(『알 포인트』, 『GP506』 연출)


■ ■ ■   비어 있는 배터리에 충전을 하는 기분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공포 영화 속에 감추어진 비밀 코드와 여태껏 몰랐던 쇼킹한 진실들이
놀라운 속도로 내 머릿속에 충전되었다. 흔치 않은 경험이다.
- 스포츠조선 멀티콘텐츠실 박진열 기자


■ ■ ■   하나의 세계와 해석만이 있을 때보다 다양한 세계와 해석이 공존할 때
사람은 좀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 책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
- 계간 『판타스틱』 정성원 편집장


■ ■ ■   이 책은 국내외 수십 종의 오컬트 영화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제작 비화와 오컬트적 분석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며,
오컬트 작품 창작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도 충실한 참고 자료가 되리라 생각한다.
- SF&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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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저자 서문: 공포의 근원을 찾아서

제1장 영혼을 저당 잡힌 이들을 위한 진혼곡 <귀신들림과 엑소시스트>
공포 영화의 영원한 지존 『엑소시스트』    
3류 졸작으로 전락한 『엑소시스트 2』      
부활의 조짐을 보이다 『엑소시스트 3』     
엑소시스트 전편Prequel 격인 쌍둥이 영화 개봉되다     
악의 근원을 찾아가다 『엑소시스트 비기닝』     
지적인 호러 영화 『엑소시스트 프리퀄』     
숨겨진 신의 뜻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로즈』    
이슬람교의 이색적인 퇴마 영화 『세뭄』      
창작의 자유인가, 신성모독인가 『섹소시스트』     
지하 묘지에서 부활한 악령과의 대결 『카타콤』     
신의 선물과 악마의 경고 사이 『스티그마타』     
보기 드문 한국 퇴마 영화 『너 또한 별이 되어』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엑소시스트의 실제 모델 사건 | 퇴마사의 기원과 다양한 형태 | 빙의가 되는 원인과 예방 | 의학과 종교의 접목으로 새로운 퇴마 필요


제2장 피를 빨아먹는 잔혹한 이단아 <흡혈귀 1>     
최초의 흡혈귀 영화 『노스페라투』     
현대적으로 각색된 노스페라투 『이자벨 아자니의 뱀파이어』     
흡혈귀의 치명적 음모 『뱀파이어의 그림자』     
외계인이 만들어낸 괴물 『흡혈귀 고케미도로』       
마을을 점령하는 흡혈귀 일당 『공포의 별장』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흡혈귀를 죽이는 방법 | 뱀파이어와 드라큘라 그리고 노스페라투 |
다양한 종류의 흡혈귀 족속들 | 흡혈귀와의 무서운 거래

  
제3장 여자의 판타지를 채워주는 드라큘라의 우아한 강간 <흡혈귀 2>
흡혈귀에 대한 원초적 호기심       
순애보적인 흡혈귀 이야기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흡혈귀 소녀의 가슴 아픈 사랑 『렛미인』       
흡혈귀가 된 성직자의 사랑 『박쥐』     
엽색 행각을 벌이는 흡혈귀 『블러드 포 드라큘라』       
한국 여자 꼬시다 스님에게 혼나는 『관속의 드라큘라』      
잘 포장된 동성애 코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레즈비언 흡혈귀 영화의 흐름      
여성 흡혈귀의 사랑 『레즈비언 뱀파이어』       
애정에 목말라 하는 흡혈귀의 비애 『악마의 키스』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여자들은 왜 흡혈귀에게 약한 것일까 | 흡혈귀는 모든 여성들이 바라는 백마 탄 왕자 |
드라큘라 전설의 무서운 경고
                                                                            

제4장 악귀의 오명을 뒤집어쓴 한국형 요괴 <구미호(九尾狐)>
구미호에게 빙의당한 여인의 비극 『천년호』     
여우와 인간의 돌고 도는 복수의 인연 『춘색호곡』    
『전설의 고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구미호      
드라마와 영화 속의 구미호 모습     
한국 컴퓨터 그래픽 영화의 효시 『구미호』      
숨겨진 뮤지컬 호러의 보석 『구미호 가족』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구미호는 요괴가 아니라 신령스러운 존재 | 중국인들이 조작한 구미호의 악마성 |
일본에 전해져 오는 다양한 여우 요괴들 | 구미호가 사악하게 변모된 이유 |
기득권층에게 죽임을 당한 구미호의 슬픔

  
제5장 변신하는 괴물 캐릭터들의 원조 <늑대 인간>
늑대 인간 스토리의 시초 『울프맨』    
동화 속의 섬뜩한 공포 『늑대의 혈족』     
잊을 수 없는 반전의 미학 『하울링』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탄생시킨 『런던의 늑대 인간』   
진짜 야수는 인간임을 일깨워주는 영화 『울프』   
공포와 코믹의 절묘한 결합 『파리의 늑대 인간』      
하이틴 영화와 늑대 인간의 결합 『커스드』    
10대 소녀의 성장통을 보여주는 『진저 스냅』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는 영성적인 영화 『나자리노』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늑대 인간의 역사 | 흡혈귀와 늑대 인간은 형제지간 |
늑대 인간이 되는 경로와 물리치는 방법 | 늑대 인간에 대한 병리학적인 분석 |
세계에 분포하는 늑대 관련 설화 | 원조 『빨간 망토』 이야기의 섬뜩함

   
제6장 시체의 인권은 보장받을 수 없는가 <좀비 1>
다양한 좀비 영화의 분류     
부두교와 관련된 초창기 좀비 영화 (화이트 좀비/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좀비의 제왕 조지 로메로 감독의 3부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시체들의 새벽/ 시체들의 날)  
진화하는 좀비 영화들 (28일후/ 28주후/ 알이씨/ )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좀비와 부두교는 사악함의 상징인가 | 실존했던 부두교의 좀비 만들기 |
좀비가 관광자원이 되는 아이러니

   
제7장 무덤 속에서 되살아난 시체, 언데드 <좀비 2>
공포와 코믹의 결합, 스플래터 좀비 영화 (데드 얼라이브/ 새벽의 황당한 저주/ 바탈리언/ 좀비오)
역겹지만 정겨운 스파게티 좀비 영화 (루치오 풀치의 '좀비'/ 시티오브더리빙데드/ 델라모테델라모레)   
한국 좀비 영화의 씁쓸한 현주소 (괴시/ 죽음의 숲/ 시실리2km)    
C급 에로물과 결합된 일본 좀비물 (좀비 자위대/ 스테이시/ 버수스/ 도쿄 좀비)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언데드, 신의 저주인가 축복인가 |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언데드 좀비 |
지금도 재현되는 현대판 좀비 사건들

                                                                             

제8장 무섭지만 어리바리한 중국의 전통 귀신 <강시(殭屍)>        
강시의 추억 속으로      
강시의 아버지 홍금보 그리고 『귀타귀』     
중국의 장례 풍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인혁인』   
강시 사냥꾼 영환도사 임정영      
강시 영화 열풍의 장본인 『강시선생』      
이어지는 『강시선생』 시리즈    
보기만 해도 골치 아픈 강시 영화 족보     
벚꽃처럼 지다! 강시들의 몰락      
정체불명의 변칙 강시 영화들     
강시와 좀비의 대결 『강시와 부시맨』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강시들의 이동법, 도시송시술 | 강시가 되는 원인과 치료법 | 강시 대처법과 퇴치법 |
강시의 종류와 변신

   
제9장 죽은 자들의 출몰엔 이유가 있다 <한국의 귀신과 유령>
한국 귀신영화의 재탄생 『여고괴담』     
귀신과 인간의 섬뜩한 악연 『소름』     
자신조차 믿지 못하는 불신의 땅 『알 포인트』     
귀신과의 섹스 『반혼녀』      
두 번 다시 못 나올 괴작 『살인 나비를 쫓는 여자』      
이름 붙이지 못한 정체 모를 귀신 『목두기 비디오』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귀신이란 무엇인가 | 혼백 그리고 넋과 얼 | 유령 출몰 현상에 대하여 |
귀신을 믿는 것은 미신 행위인가

   
제10장 유령과 함께 발전한 심령 과학 <외국의 귀신과 유령>
빼놓을 수 없는 유령 영화의 걸작 『식스 센스』    
공포의 실체를 제대로 다룬 영화 『디 아더스』      
귀신이 찍힌 심령사진의 실체 『셔터』    
무섭지 않고 경쾌한 유령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실험실에서 사육되는 유령 이야기 『실크』      
유령과의 섬뜩한 교신 『화이트 노이즈』      
★ 영화 속 오컬트 분석      
유령화물질 ‘엑토플라즘’에 대해 | 귀신이 찍힌 심령사진의 역사 |
귀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사람들 | 심령 과학, 그 미지의 세계로


저자 후기:  알면, 두렵지 않다    
부 록: 오컬트 용어 해설     

문의: 출판사 나무발전소 (02)333-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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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al10 2009/07/26 00:46 L R X
드디어 책이...^^
축하드립니다 하하;
지금 제가 자금난이라 바로 사지 못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답니다ㅠㅠ
멀더 2009/08/13 12:52 L X
씁쓸함을 느끼는 "나는 누구인가"라고 느끼며 내면을 바라보십시요.
요새 느끼는건데..
정말..세상 살이 모두가 공부 아닌 것이 없는 듯 합니다.
나그네 2009/07/29 16:44 L R X
책을 내셨군요.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한권 구매해서 읽어야겠네요.
멀더 2009/08/13 12:51 L X
봐주신다면 그지 없는 영광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그네님 ^^
arco27 2009/08/03 19:09 L R X
현재 미국에 거주중인 학생인데, 굉장히 책이 흥미로울것 같아서 보고 싶은데, 책을 판매하는곳이 없네요...ㅠㅠ
제가 도서를 구매해서볼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너무 읽고 싶습니다..ㅠㅠ fierceallison@gmail.com 제 메일주소 입니다. 연락 좀 꼭 부탁 드려요...
멀더 2009/08/13 12:51 L X
메일 보내 드렸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멀리 타향에서 고생 많으시겠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dnxkdn10 2009/08/03 19:58 L R X
아...사고싶네요
대흠 2009/08/04 22:34 L R X
안녕하신가요, 멀더님? ^^
부인과 아가도 잘 있지요?
요즘 실바 울트라마인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마음이 날카로워지고 그에 따라 피해의식, 고립감도 커지고... 이게 무슨 좋은 변화가 일어나려고 그러는 거 아닌가 좋게 생각해 봅니다.
올 여름은 오컬트의 바다로 피서를 떠납니다. ^^
멀더 2009/08/13 12:50 L X
대흠 선생님 오랜만이십니다..
찌는 더위에 옥체 건강하신지요..
한번 뵙고 술잔을 기울여야 하는데..
아무튼 안부 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대흠 2009/08/13 13:53 L X
더위가 지나가면 꼭 연락드리지요.^^
돈이부족 2009/08/11 08:27 L R X
가지고싶은 욕망은 충분하나 대가가 없어요 ㅠㅠ
멀더 2009/08/13 12:54 L X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경쾌함이라는 이름의 유머를 실어 보세요..
삶이 한결 부드러워지실 듯 합니다 ^^
ggi100 2009/08/12 15:40 L R X
감사합니다.
책을 구입하고 빠르게 읽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멀더님도 만나게 돼네요...
멀더 2009/08/13 12:49 L X
읽어 주심에 그저 황송할 따름입니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_(__)_
왁왁왁 2009/08/15 03:24 L R X
원래 공포물이라면 질색인데,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완전히 몰입해서 읽고 그 책을 서점에 그냥 놓고갈수가 없겠더라구요.. 결국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도 와 보고요!! 내용도 재밌고 글도 잘 쓰시더라구요~~ 흡입력이 장난아니던데요~~^^
멀더 2009/08/15 11:08 L X
아! 그러셨군요..
변변찮은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나 황감합니다.
그 책을 매개체로 인해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어
너무나 기쁘네요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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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물의 여왕 구미호 <춘색호곡>
영화속 공포의 발견3 | 2006/11/10 20:14




춘색호곡(春色狐哭; 박윤교, 1981)

납량물의 여왕 구미호

모르긴 몰라도 여름용 납량특집에 등장했던 귀신들 중 최다 출연자를 꼽으라면 여우가 아닐까 싶다. 박윤교 감독의 춘색호곡(春色狐哭)이란 영화 또한 '봄날의 여우 울음 소리'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여우를 등장시켜 여인의 한을 풀어 내려한 대표적 '여우 공포물'이라 할 수 있다.

(영화'춘색호곡' 중 한 장면. 복수를 하기 위해 재주를 넘으며 달려 가는 여우의 화신)

박윤교 감독이라고 하면 백골령의 마검(1969), 옥녀의 한(1971), 망령의 웨딩드레스(1981), 월하의 사미인곡(1985) 등을 연출한 우리나라 B급 호러의 대표적 감독으로서, 이 영화 '춘색호곡'은 신상옥 감독의 천년호(1969)를 1981년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자신의 호위별장(扈衛別將)인 김무영(유영국)에게 뜨거운 연심을 품고 있는 금성옹주(박양례)는 타오르는 욕정을 참지 못해 그의 가정을 파괴할 악심을 품게 된다. 금성옹주는 김무영 별장의 하인을 매수하여 그의 아내 보옥(이미지)을 음탕한 여자로 몰아 쫓겨나가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애들까지 독살시키는 간악한 짓을 저지른다.

그러나 인연은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란 말인가? 이런 끔찍한 일이 있기 몇 해전에 금성옹주가 궁궐의 병사들을 이끌고 여우 사냥을 나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옹주의 화살을 맞은 여우가 급하게 피해간 곳이 바로 별장의 아내 보옥이 치성을 드리는 장소였던 것이다. 비록 여우지만 상처입은 모습을 가엾게 여긴 보옥은 여우를 숨겨주고, 옹주가 산을 떠나자 은혜를 꼭 갚겠다는 말을 남기고 여우는 다시 산으로 돌아갔던 일이 있었다.

은혜를 갚겠다고 얘기한 여우는 자신의 은인이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되자 금성옹주에게 복수도 할겸 밤마다 보옥의 몸으로 들어와 원수들을 처치하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다.

예고편에 나오는 "정염의 불꽃은 영원히 불타야 하는 것이기에..."라든지 "그녀는 과연 요부인가? 탕녀인가?"라는 당시 포스터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지방에서는 공포물이 에로물로 둔갑하여 상영되기도 했다. 주인을 배신한 두 종년과 종놈이 큰 항아리 속에서 벌이는 정사씬만 놓고 본다면 이색적인 토속 에로물이라고 해도 큰 하자는 없을 듯.

[작품정보]
원제: 춘색호곡(春色狐哭)
감독 : 박윤교
출연 : 이미지, 유영국, 박양례, 정세혁, 전숙, 김기종, 김민규
제작연도: 1981


(사진: 영화'춘색호곡' 중 한 장면. 흉계를 꾸민 의원에게 찾아가 복수를 하는 해골 망령)


[영화 속 오컬트 분석]

서양에 늑대인간이 있다면 동양에는 구미호가 있었다. 아무래도 과격한 이미지의 늑대 보다는 하늘거리는 자태의 여우가 동양인들에겐 더 매혹적이었으리라.

흔히들 '여우에게 홀렸다'고 하면 구미호(九尾狐)를 떠 올리지만, 구미호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요괴가 아니다. 오히려 神에 가까운 존재에 해당한다. 중국 육조(六朝)시대의 지괴(志怪; 귀신과 요물을 다룬 중국의 문학 형식) 중 하나인 '현중기(玄中記)'를 보면, 구미호는 다른 말로 천호(天狐)라고 하며 천년 동안 도를 닦아 아홉 개의 꼬리와 금색 털을 얻은 후 하늘의 부름을 받고 옥황상제의 비서 노릇을 한다고 나와 있다. 거기서 더 나아가 호조사(狐祖師)라고 하는 여우는 아예 신선술을 완전히 익혀서 여우로서는 최초로 신이 되기도 했다.

재밌는 것은 이러한 여우를 전담 관리하는 하늘의 직책도 있었는데, 이름하여 태산낭랑(泰山娘娘; 天仙娘娘)이라 했다. 태산낭랑은 여우들을 모아 놓고 1년에 한번씩 과거 시험처럼 학업 우수자를 뽑았는데, 여기에서 발탁된 여우를 생원(生員)이라 하고 떨어진 여우는 야호(野狐)라 했다 한다.


(그림: 게임 속 구미호의 캐릭터. 옛 문헌에서처럼 황금빛 털에 아홉개의 꼬리를 보이고 있다)

발탁된 생원 여우들은 인간으로 변신하는 법을 필사적으로 배우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인간이 되면 신선으로 가는 1천년 동안의 수행 과정을 500년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 문장력까지 완벽하게 익히게 되면 300년이 더 단축되었다고 한다. 여우는 50년이 되면 여자로 변신할 수 있고, 100년이 되면 미녀나 무녀로 변신할 수 있다는 얘기도 전해져 온다.

이렇게 인간으로 변한 여우 중 역사에도 이름을 올린 여우가 있었으니, 중국 은(殷)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紂王)'을 파멸로 몰고 간 '달기(妲己)'라는 여자다. '주왕'과 '달기'는 구리기둥에 기름을 발라 숯불 위에 걸쳐 놓고 죄인으로 하여금 그 위를 걷게 하여 미끄러져서 타 죽게 하는 형벌을 구경하면서 웃고 즐겼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를 간하는 충신 '비간(比干)'이 죽음을 당한 일도 달기의 교사(敎唆) 때문이라고 한다.

주(周)나라의 '무왕(武王)'이 '주왕'을 토벌하였을 때 '달기'도 같이 죽였다 하나 도술을 익힌 '달기'가 쉽사리 죽지 않았다는 것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만 하다. 일본 '에도 시대'의 이야기집 '회본삼국요부전(繪本三國妖婦傳)'이라는 책을 보면, 은나라에서 도망친 구미호 달기는 세월이 흐른 후 주(周)나라 마지막 왕인 '유왕(幽王)'의 첩 포사(褒似)로 다시 변하여 역시 나라를 멸망시키는데 일조를 했으며, 그후 인도를 거쳐 일본으로 들어가 '다마모노 마에(玉藻前)'라는 미녀로 변해 자신에게 푹 빠져있던 그 당시의 천황 '도바(鳥羽; 1107년 즉위)'를 병에 걸리게 한 후 음양사(陰陽師; 일본의 도사)들에 의해 살생석(殺生石)이라는 바위로 변했다고 전해진다.


(그림: 희대의 악녀 '달기'를 그린 중국의 민화. 달기의 뒷 배경으로 여우의 모습이 보인다)

'전설의 고향' 같은 드라마를 보면 구미호를 도사나 승려가 내 쫓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구미호 정도 되면 거의 신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웬만한 능력의 도인이 아니면 퇴치할 수가 없다. 중국의 괴기 소설집인 '草堂筆記'에는 여우를 퇴치하러 갔던 도사가 자신이 상대할 여우가 천호임을 알고는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가 있으며, 여우 잡아내기로 유명한 도교 일파 정일교(正一敎)의 교주인 장천사(張天師)도 법력 높은 여우들에게 채찍으로 얻어맞고 도망간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이렇게 위세가 당당한 여우들도 당나라 이전까지는 '살쾡이 요괴'들에게 눌려 지냈는데, 점점 '천호'나 '호조사' 같은 신적 존재들이 여우 무리에서 등장하자 살쾡이들의 지위를 능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때로는 천대받고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요괴들의 삶도 그들 나름대로는 인간 못지 않게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오컬트 칼럼니스트 이한우 i33man@naver.com]

*이 글은 스포츠조선닷컴에 기고한 글임을 밝힙니다.
*모든 저작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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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중국환상세계, 들녘, 시노다 고이치, 2000
봉신전설, 이상각, 들녘, 2000
몬스터 퇴치, 즈카사 후미오, 들녘, 2000
도교와 신선의 세계, 쿠보노리타다, 법인문화사, 1992
지괴(志怪)의 문학적 성격에 대한 고찰, 빈미정, 중국소설론총 제4집, 1995
도교의 신관, 서강대 석사논문, 양성정,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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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tsan 2006/11/11 11:24 L R X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멀더 2006/11/11 12:12 L X
감사합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남겨주세요 ^^
Justin 2006/11/11 11:57 L R X
언제나 익숙한 것을 새롭게 알려주시는 것에 감사드리며.
잘 읽었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멀더 2006/11/11 12:13 L X
날이 더 추워진다네요 Justin님도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물음표 2006/11/12 13:18 L R X
놀러 왔다가 인사는 드려야겠기에.. ^^;
꾸벅~
멀더 2006/11/12 15:22 L X
허이구...물음표님깨서 직접 왕림까지 해주시고...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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